가브리엘즈 오보에는 일단 바이올린 3대로 피아노 없이 가는 것으로... 바흐는 다른 파트들의 소리가 좀 더 자신있게 들리게 된 듯 하긴 했는데, 녹음을 들어봐야 알 듯 하다.
각 파트가 보다 더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어 주는 것이 좋을 듯한데, 여전히 개인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에는 비브라토를 풍성하게 넣으려고 포지션을 바꿨더니 음정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할 듯.
앙상블 이름을 정하는 것 때문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었다. 아마도 코르다나 이그니스 정도로 가지 않을까 싶다. 연습을 하고, 이름을 짓고, 곡에 대해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세원씨가, 모두들 참 순수해 보인다고 하더라. 아마추어로 이렇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사심없이 몰두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회사 근처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듯... 지금은 시작이지만 계속 이런 마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집에 와서 내 연주를 녹음을 해봤는데, 혼자서 하면 자꾸 박자가 빨라진다. 정확하지도 않으면서 빨라지면 어쩌자는 건지...;; 사실 곡의 분위기를 살리려면 좀 빠른 편으로 연주하는 것이 더 낫긴한데, 그러러면 연습을 더 해야... 레슨받는 교재가 5권, 앙상블 3곡, 솔로곡으로 준비해야 할 1곡 (뭘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일 연습할 곡들이 9곡이나... 너무 많아서 난감하기 그지 없다.
마침 오늘 레슨을 받고 왔으니까... 오래간만에 레슨일지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오늘 레슨의 지적사항은, 활 바꿀 때 부드럽게. 활 속도를 일정하게. 긴 박자 뒤에 짧은 박자 음표들을이 나오는 경우 긴 박자에서 늘어지고 짧은 박자는 너무 급하게 연주하는 버릇이 있음...;; 붓점과 트릴 연습할 것. 비브라토 연습 계속해서 꾸준히 할 것. 그리고 음정....음정... 으으으..
(사실 늘 비슷한 지적이어서 레슨일지를 쓰는 의미가 별로 없곤 한데... 어찌 그렇게도 발전이 없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나이 탓인지 정말 몸이 안따라 준다. 뭐... 나이 탓이라도 해야지...)
음반도 내실거죠?
답글삭제필립스나 쏘니 클래식? 아니면 한국인 최초로 아르모니아 문디는 어떨까요?
@슈타이너 - 2009/02/12 09:49
답글삭제흐억.... 왜 이러십니까...ㅡㅜ
mp3로 무료 배포해도 아무도 안 들을 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