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0일 화요일

앙상블 네번째 연습 2009년 2월 7일

연습장소로는 최적인 잠실의 모 교회에 다시 모였다.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 버리긴 했지만 다행히 다들 별 일이 없어서 무사히 연습을 시작.

가브리엘즈 오보에는 일단 바이올린 3대로 피아노 없이 가는 것으로... 바흐는 다른 파트들의 소리가 좀 더 자신있게 들리게 된 듯 하긴 했는데, 녹음을 들어봐야 알 듯 하다.

각 파트가 보다 더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어 주는 것이 좋을 듯한데, 여전히 개인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에는 비브라토를 풍성하게 넣으려고 포지션을 바꿨더니 음정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할 듯. 


앙상블 이름을 정하는 것 때문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었다. 아마도 코르다나 이그니스 정도로 가지 않을까 싶다. 연습을 하고, 이름을 짓고, 곡에 대해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세원씨가, 모두들 참 순수해 보인다고 하더라. 아마추어로 이렇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사심없이 몰두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회사 근처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듯... 지금은 시작이지만 계속 이런 마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집에 와서 내 연주를 녹음을 해봤는데, 혼자서 하면 자꾸 박자가 빨라진다. 정확하지도 않으면서 빨라지면 어쩌자는 건지...;; 사실 곡의 분위기를 살리려면 좀 빠른 편으로 연주하는 것이 더 낫긴한데, 그러러면 연습을 더 해야... 레슨받는 교재가 5권, 앙상블 3곡, 솔로곡으로 준비해야 할 1곡 (뭘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일 연습할 곡들이 9곡이나... 너무 많아서 난감하기 그지 없다.


마침 오늘 레슨을 받고 왔으니까... 오래간만에 레슨일지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오늘 레슨의 지적사항은, 활 바꿀 때 부드럽게. 활 속도를 일정하게. 긴 박자 뒤에 짧은 박자 음표들을이 나오는 경우 긴 박자에서 늘어지고 짧은 박자는 너무 급하게 연주하는 버릇이 있음...;; 붓점과 트릴 연습할 것. 비브라토 연습 계속해서 꾸준히 할 것. 그리고 음정....음정... 으으으..

(사실 늘 비슷한 지적이어서 레슨일지를 쓰는 의미가 별로 없곤 한데... 어찌 그렇게도 발전이 없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나이 탓인지 정말 몸이 안따라 준다. 뭐... 나이 탓이라도 해야지...)

댓글 2개:

  1. 음반도 내실거죠?

    필립스나 쏘니 클래식? 아니면 한국인 최초로 아르모니아 문디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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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슈타이너 - 2009/02/12 09:49
    흐억.... 왜 이러십니까...ㅡㅜ

    mp3로 무료 배포해도 아무도 안 들을 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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