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7일 월요일

레슨일지 2007.8.25 (토)

밤에도 너무 더워서 자꾸 잠을 설치게 된다. 요즘엔 정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 특히 토요일엔... 10시 레슨을 맞춰 가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이번 주도 또 지각을 하고 말았다. 거의 30분을 늦게 갔는데, 가보니 같이 레슨 받는 5-6명 중에 1명만 와있었다. 내가 들어가고 나자 연달아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샘은 "10시까지 오셔도 되요.."라면서 은근히 지각하지 말라는 투의 멘트를 날리신다.

항상 하는 시라디크
A, D현 번갈아가며 하는 두 줄 연습
흐리말리 d minor, 세컨포지션 연습
Bach, Double Concerto 1 악장
집에서 에어콘 켜놓고 하면 악기소리가 좀 나은데, 밖에서 켜보면 악기에선 항상 물먹은 소리가 난다. 그래도 선생님이 현을 바꿨냐고 물으신다. 소리가 좀 달라지긴 한 듯...

별다른 것은 없었고... 바흐는 이제 많이 익숙해지긴 했는데, 속도가 붙으면 음정이 어긋나는 것이 문제인 듯하다. 세컨포지션 음정을 더 정확히 하는 것도 문제. 선생님은 그래도 아주 좋다며 칭찬을 해 주신다. 곧 2악장을 들어갈 수 있겠다고... 완벽하게 곡을 만들고 넘어가는 것이 워낙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좀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칭찬은 기분이 좋은 일이다.

레슨이 끝나고 나오는데, 장샘이 이번 연주회 정말 할 수 없겠냐고 다시 물으신다. 김샘반 앙상블에 사람이 모자라는데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11월10일만 아니어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겠지만.. 날짜가 겹치는데 어쩌랴.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렵겠지만... 내년 봄엔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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