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너무 더워서 자꾸 잠을 설치게 된다. 요즘엔 정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 특히 토요일엔... 10시 레슨을 맞춰 가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이번 주도 또 지각을 하고 말았다. 거의 30분을 늦게 갔는데, 가보니 같이 레슨 받는 5-6명 중에 1명만 와있었다. 내가 들어가고 나자 연달아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샘은 "10시까지 오셔도 되요.."라면서 은근히 지각하지 말라는 투의 멘트를 날리신다.
집에서 에어콘 켜놓고 하면 악기소리가 좀 나은데, 밖에서 켜보면 악기에선 항상 물먹은 소리가 난다. 그래도 선생님이 현을 바꿨냐고 물으신다. 소리가 좀 달라지긴 한 듯...항상 하는 시라디크
A, D현 번갈아가며 하는 두 줄 연습
흐리말리 d minor, 세컨포지션 연습
Bach, Double Concerto 1 악장
별다른 것은 없었고... 바흐는 이제 많이 익숙해지긴 했는데, 속도가 붙으면 음정이 어긋나는 것이 문제인 듯하다. 세컨포지션 음정을 더 정확히 하는 것도 문제. 선생님은 그래도 아주 좋다며 칭찬을 해 주신다. 곧 2악장을 들어갈 수 있겠다고... 완벽하게 곡을 만들고 넘어가는 것이 워낙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좀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칭찬은 기분이 좋은 일이다.
레슨이 끝나고 나오는데, 장샘이 이번 연주회 정말 할 수 없겠냐고 다시 물으신다. 김샘반 앙상블에 사람이 모자라는데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11월10일만 아니어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겠지만.. 날짜가 겹치는데 어쩌랴.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렵겠지만... 내년 봄엔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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