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6일 토요일

레슨일지 2008.1.25 (금), 오케연습 2008.1.24 (목)

원래 주초에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월요일 저녁에 conference call이 잡혀 버렸다. 아일랜드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에 해야 했다. 그래서 레슨을 금요일로 미뤘다.

수요일엔 간만에 와튼 동기들을 만나고, 목요일은 오케스트라 연습에 갔고.. 결국 연습을 거의 못하고 (또..;;;) 레슨을 받으러 가야 했다. 금요일이라 차가 밀려서... 회사에서 한시간 15분이 걸렸다. 시간만 보면.. 대전이나 청주에 레슨 받으러 가는 것이나 비슷하당.....;;

연습도 안했는데... 웬일인지... 선생님이 진도를 다 나가 주신다..;; 기분이 묘하다. 포기하신 걸까 ㅡㅡ;;

악보는 잘 보니까... 문제는 보잉이라고 말씀하신다. 당연한 말씀...; 활밑에서 활끝까지 동일한 음색이 들려야 한다. 활에 힘 조절이 잘 안되는 문제는 계속적인 보잉연습으로만 해결이 될 부분... g, d현에는 팔꿈치를 들고 보잉을 해야 하니 고음 현들 보다 더 힘드는게 당연한데, 천성적으로 본질적으로 게을러서인지..;;; 그게 잘 안된다는 것. 저음 현들에서의 보잉에 더 신경을 써야 겠다. 저음은 보잉도 운지도 그닥 쉽지가 않다..;;

하이포지션에서 음정이 부정확한 것도 문제. 손가락을 좀더 바짝 붙여야 하는데... 사실 난 손도 작고 손가락 끝부분도 가늘어서 남들보다 하이포지션 음정 간격을 쉽게 붙이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4번 짚을 때 3번이 자리를 비켜 주어야 할 정도로 붙여야 한단다..;;; 손이 솥뚜껑 같은 분들은 어떻게 하이포지션을 짚는지....

레슨 하루 전 목요일, 오케스트라 연습 때에는 2악장과 3악장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2악장 두번째 페이지는 밀착된 보잉이 관건인 것 같다. 바로 옆의 현이 아니라 두 현 너머 사이를 슬러로 연결해 가면서 반주를 넣어 주어야 하는데... 음...;;; 연습해야지 뭐.. 3악장은 리듬감이 관건인 듯. 악보는 하나도 안 어려운데 말이다..;; 3악장 중반까지 연습했다.

끝나고 나오는데 지휘자샘이 빌려가신 DVD를 주시면서 고맙다고 선물까지 같이 주셨다. 헉..;;; DVD값보다 선물로 받은 허브티값이 더 비싸겠당... 너무 미안한데, 안받을 수도 없고.. 난감하다. 어찌 보답을 할꼬...;; 첼로의 다른 분이 또 빌려달라고 하셨는데 어느 분인지 기억이 안나서 그냥 왔다. 다음 주에 빌려 드려야징.

댓글 6개:

  1. 솥뚜껑같은 손가락의 대표주자 있지 않습니까...

    이작 펄만 --;

    저주 받은 손가락으로 하이 포지션에서 어쩌면 그렇게 섬세하게 연주해 대는지....

    연습 입니다요 연습...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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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슈타이너 - 2008/01/27 01:22
    맞아요^^;; 연습만이 살길이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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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3포지션도 반음은 치우고 짚어야해요.. 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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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이포지션..걍 손을 옆으로 밀어버리고 짚습니다. ㅡ_-;;



    하이에서 어려운건 손가락 위치보다는 손가락의 터치같아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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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진혁군★ - 2008/01/27 14:17
    전 3포지션까진 치워 주진 않아도 되는 듯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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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ViolinHolic - 2008/01/27 14:55
    손가락 터치도 어렵더군요..ㅡㅜ 뭐 하나 쉬운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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