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How to survive.....

올해가 시작되면서부터 악재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블로그에서도 몇 번 썼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렇게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뭐... 그럭저럭... 회사사정이 좋지 않았고, 회사일도 이리저리 꼬이기도 했었고,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좀 있고.... 하지만, 그 정도 고민거리 없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 상황이 정말 나빠지고 있는 듯하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터져 나온 리만 건 이후... 본격적으로 나빠지기 시작한 미국과 회사의 상황은 (거기서 월급이 나온다고 해도) 내심으로는 물 건너 남의 나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우리 동네"가 물 속으로 잠겨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사실 이제 거의 숨만 쉴 수 있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물이 빠지겠지만... 잠시 숨막히는 경험을 하다기 빠져 줄 지 아니면 그냥 좀 수영을 즐기다가 닦고 나오면 되는 상황 정도일 지는 모르겠다. 내 주위의 비관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아무래도 숨쉬기 어려운 지경까지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오후 패닉하는 시장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어제는 마치 늘 오버하던 친구를 흉내내려는 듯이 시장을 자극하는 언사를 일삼는 아저씨를 보고 있으려니... 물도 아직 안 찼는데... 숨이 턱턱 막혀온다. 달러 환율 올라가는 것 뻔히 보면서 헛소리하는 것도 그렇고.... 잘 모르겠으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어주는 편이 도와주는 것인데 말이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97년에는 말이지... 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그래.. 그 때 환율이 2천을 찍고 금리가 20%를 육박했었지... 집 값이 반으로 떨어지고 말이다. 데이터룸에 앉아서 11시까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부실채권 파일을 리뷰하고 평가했던 일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구만....;;; 그래도 그 때는 물 건너 온 투자자들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있는 자산도 다 내다 팔려도 발버둥치는 판에 이젠 누가 돈주머니를 풀까....

공포영화는 원래 싫어 하는데... 자칫하면 조연 또는 엑스트라로 출연하게 생겼다...ㅡㅡ;;




------- 한 밤중에 조금 덧붙임--------------

아시아 시장에 이어, 유럽시장도 내려가더니, 한시간 전에 개장한 뉴욕증시도 역시다. 환율도 장난아니다. 역외환율이 엄청나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대로 가면 내일은 무시무시할 듯... 아니... 뭔가 돌파구가 생기지 않고서는 쭉... 공포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질 듯...;;

하지만... 요즘 다우는 초반에 올라가면 오후장에선 떨어지고, 초반에 떨어지면 막판엔 오르더라... 물론 추세는 하락이지만... 속도조절도 하고 숨도 좀 고르면서 진행하면 안될까..;;;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후장의 반등이 영향을 미치기엔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던 듯... 다우도 그렇지만... 더 무서운 것은 역외환율..)

2008년 10월 14일 화요일

10월 초 제주도

지난 주, 제주도에서 교육이 있었다. 교육이 시작되기 전 개천절 연휴를 이용해서 가족들과 같이 제주도 여행을 했다. 원래는 연휴가 시작되는 3일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역시 연휴라...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다음날인 4일에 출발. 아이들은 월요일에 체험학습으로 학교도 결석하고.....

김포공항.
 

제주도에 도착하여, 일단 차를 빌리고... 중문근처에서 밥을 먹으러 갔다. 정식이라고 했는데, 옥돔구이, 제육볶음 등등 꽤 푸짐하다.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는데도 맛이 괜찮았다. 제주도 음식들이 다 맛있는 듯...


배를 채운 후,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게으른 우리 식구들은 방에서 일단 좀 쉬고.... 테디베어뮤지엄을 방문.  
 

벌써 저녁... (호텔에서 너무 오래 쉰 듯...ㅠㅠ) 역시 근처에 흑돼지를 판다고 하는 아무 식당에나 들어갔다..ㅡㅡ;; 소주를 시켰더니, 한라산물 소주라는 것이 나온다. 두껍게 썰어져 나온 돼지고기를 돌판에 구웠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아이들이 노래방에 가고 싶다고 해서... 매우 건전하고 저렴해 보이는 노래방으로... 요즘 i-pod에 푹 빠져 있는 지윤이는 레퍼토리가 많이 늘었다. 호텔로 돌아와 분수도 보고, 바에서 어느 외국인 연주자의 플룻연주도 좀 듣고...
 

다음날... 역시 게으른 우리 식구들... 느즈막히 일어나, 호텔 정원을 산책했다. 잘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 바다가 보이는 벤치, 작은 동물원까지...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배를 타고 마라도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도와 주질 않는다. 비가 부실부실 오기 시작한다. 또 아무 곳이나... 그냥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만두와 칼국수를 시켰는데, 칼국수 국물에는 골뱅이 비슷한 '보말'이라는 것이 잔뜩 들어 있었다. 맛이 일품. 예상치 않게 시원한 국물에 감동하면서 맛나게 칼국수를 먹고...

초콜렛박물관에 갔다. 예전에 이야기만 듣고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중에 나올 때, 매장에서 초콜렛을 샀는데, 맛은 생각보다는 별로.....;; 하지만, 아이들과 재미있는 구경을 했으니 만족...
 

         

비가 계속 내려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잠수함을 타보자고 결정. 잠수함 타는 곳 근처 가게에서 이천원하는 비옷을 사입었다. 배를 타고 잠수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위 아래로만 움직이는 잠수함을 탈 수 있다.
  

  

잠수함 안에서 디카로 사진을 찍었는데도 아이들은 잠수함에서 찍어주는 사진을 돈주고 사야한다고 아우성이다. 한 장에 5천원이나 하는 엄청나게 비싼 사진인데... 안 사주고 나왔더니 난리가 났다. 결국 2장을 더 서비스로 받고... 4장을 만원주고 구입..ㅠㅠ
  

  

잠수함에서 물고기들을 많이 봐서 눈이 호강을 했으니, 이제는 입과 배를 호강시켜줘야... 멋져 보이는 횟집으로 입성. 말이 필요없다. 우리가 먹은 것은 뱅어돔.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수영장을 가보고 싶다고 한다. 수영복을 아이들 것만 챙겨 가지고 온 터라... 우리는 옷을 입고 들어가 아이들 수영하는 걸 구경만 했다. 도윤이는 특별지도도 받고...
  

그리고 월요일. 나는 아침부터 교육을 받아야 했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성산 일출봉과 미로공원에 갔었다고 한다. ㅠㅠ 카메라에 들어 있는 사진들 중 두 장만..  

   

교육은 아침부터 밤중까지 매우 인텐시브했지만... 큰 재미는 없었다. 어쨌든 우리 팀이 비즈니스 시뮬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간식과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몸무게가 한 2킬로 늘었고..ㅠㅠ

2008년 10월 10일 금요일

야마하 오보에 211

지름신이 강림하사....;;; 오보에를 하나 구했다. 물론 저렴하게...그리고 중고... ; 아마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오보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한데.... 멋진 프랑스 악기에 비하면 소리야 보잘 것 없을 테지만... 어떻게 부는지도 모르는 나로서는 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ㅡㅡ;;;

이로써... 우리집에는 야마하 클라리넷, 야마하 플룻, 그리고 야마하 오보에... 온통 야마하의 목관악기들이 가득차게 되어 버렸다.


도착한 케이스. 좀 낡았다.


케이스를 열면, 리드를 제외한 악기와 립스틱처럼 생긴 코르크 윤활제가 들어 있다.


리드는 예당 앞에 가서 직접 구입을 할까,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 결국 해외에 주문을 했다. 그냥 대량생산품 중에 평판이 좋은 것들을 골라서 주문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쉽핑이 되지 않았다. 물어보니 back order여서 한 달은 걸려야 배송이 된다고....

성질 급한 나는, 당장에 주문을 취소하고 (환율이 너무 올라서 취소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점심시간에 낙원상가에 가서 리드를 하나 구했다. 낙원상가에는 오래간만에 가봤는데... 회사에서 엄청 가깝다는 것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간만에 이런 저런 악기들을 구경하고....

리드는 리고티의 미디엄소프트. 사실 그다지 권장되는 브랜드는 아니었고... 가격도 살짝 비싼 듯 했지만 집에 도착해있는 오보에를 생각하고는 주저없이 구입했다.


집에 와서 리드를 적셔 불어 봤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소리가 났다. 악기에 리드를 연결해서 불었는데, 역시 우려했던 것보다는 소리내기가 어렵진 않았다. 며칠은 걸려야 소리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ㅎㅎ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음정이 조금씩 낮다. 리드를 끝까지 끼워 가능한 가장 높은 소리가 나도록 했는데도, 거의 반의 반음정 정도가 낮은 것.... 악기의 문제인지, 내가 잘 불 줄 몰라서 그런 건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호흡은 확실히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리드가 상당히 강하게 불게 되어 있는 구조인 듯해서... 숨이 모자란다.

레슨을 받는 것은 역시 시간과 돈의 문제.... 아마도 레슨이 꼭 필요할 듯 한 악기인 듯은 하지만... 당분간은 혼자서 좀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뭐... 음정문제는 좀 해결이 필요하겠지만..;;;;

지윤이를 위한 플룻

플룻을 배우고 싶다고 한 것이 벌써 1-2년은 넘었는데, 아직은 호흡도 힘들 것 같았고, 피아노와 바이올린만 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구입한 야마하 YFL-211. 야마하의 모델 중에서 제일 저렴한 플룻이다.



도착하자마자, 혼자 조립하고 혼자 책 보고 운지법을 익히더니 간단한 동요는 분다. 피페를 해봐서 좀 나은 것 같다. 아직 선생님을 구해서 정식으로 배우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혼자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테니까.... 선생님을 구해봐야 겠지... 시간과 비용이 문제..;;;;



2008년 10월 3일 금요일

[공연] 서울바로크합주단 제121회 정기공연 2008년 10월1일

10월에 질러 놓은 공연이 너무 많은 데다가 다음 주에 출장이 잡혀, 가능한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일찍 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은하가 바로크합주단 공연에 가자고 하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끌리는 점이 있었는데....

프로그램

류재준, Rosso for String Orchestra(세계초연)
C.Saint-Saens,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Cello: 송영훈)

Intermission

J.Haydn, Symphony No.8 in G Major ‘Le Soir’(국내초연)
J.Haydn, Piano Concerto No.11 in D Major (Piano: Cyprien Katsaris)


첫째는, 실연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송영훈씨가 연주할 것이라는 점, 두번째는 류재준이라는 한국 작곡가의 곡이 연주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든의 곡이 두 곡이나 프로그램에 들어 있다는 것.

6시 반에 회사에서 출발을 하면 7시반 훨씬 전에 예당이 도착할 수 있다.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절대로 사람 얼굴 기억 못하는 나는 그저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군... 나랑 같은 공연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인가... 하고 말았는데, 나보다는 그래도 나은 기억력을 가진 듯한 은하는 모 첼리스트라며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소심하고 사람 가리는 내 성격이라면 고민은 절대 없이 당연히 모른척 외면으로 끝날텐데 말이다.^^

류재준은 사실 몇 달전 신문기사에서 보고 과연 이 사람의 곡은 어떤 곡일까 궁금해 했던 작곡가이다. (기사링크) 나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공간에 살았었을 법한 사람인데.. 기사를 보니 그의 삶은 나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연 나와 비슷한 시간 공간을 살아 본 적이 있는 작곡가의 곡은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펜데레츠키의 제자라는 것보다는 이런 점들 때문에 관심이 갔었다.

그의 곡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곡이었다. 그다지 난해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깊은 인상을 받지도 못하긴 했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들을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송영훈의 생상은 매끈했다. 그의 외모나 이미지에서 풍기는 느낌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다만, 나중에 발을 쿵쿵 구르며 연주를 한 것은 좀 거슬렸다. 첼로라는 악기는 현이 굵고 진동의 폭이 넓어서 (바이올린에 비해) 현이 지판에 닿는 소리가 간혹 나는데, 나는 사실 그 소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발 구르는 소리까지 들리면 맥이 갑자기 뚝 끊기는 느낌이 난다.

하이든의 교향곡 8번 저녁. 국내 초연이라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곡은 아기자기하고 꽤 재미있었다. 조금 더 규모를 줄이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들었다. 연주는.... 그냥 그랬다. 김민교수의 바이올린 연주는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닌가 보다.

사실 대박은 하이든의 건반 협주곡과 사이프리앵 카차리스였다!  별 기대 없이 앉아 있었는데, 예상치 않은 피아노 음색에 나는 희미하게 보이는 피아노의 상표까지 열심히 살펴 보았을 정도였다. 분명히 스타인웨이인데... 부드럽지만 가볍고 뛰어난 아티큘레이션, 독특하고 환상적인 음색이 스타인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었다. 페달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보려고는 했지만... 발을 모두 페달에 올려 놓고 연주를 계속해서... 정확히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그는 앵콜곡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김민교수의 favorite이고 19세기 미국 작곡가인 고샤크의 "반죠"... Gottschalk의 The Banjo.. (유튜브에 찾아보니 그가 베이징 올림픽때 이 곡을 연주했었던 모양이다^^; IMSLP에는 악보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나로서는 전혀 연주할 능력이 안되므로 패쓰...)



이 앵콜에서 테크닉적으로도 굉장하고, 매우 안정적인 연주를 해 주었다. 그는 앵콜을 한 곡 더 해주었는데, 그 앵콜이 시작되기 직전 우리는 콘서트홀을 나섰다. 중계방송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라... 나중에 클래식 FM을 찾아서 들어 볼까 생각 중이다.

어쨌건, 흥미로운 공연이었고, 카챠리스의 연주는 앞으로도 찾아서 좀 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보여준 은하에게 감사를...^^

10월 초에 적어 보는 2008년 이야기

4분기가 시작되었다. 2008년이 아직 3달이나 남아 있는데도, 이런 한 해는 다시 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 변화들이 몰아쳐 왔다. 그리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1. 지난 10년 간 내가 세상 걱정 별로 안하고 살아 왔었다는 사실을 사무치게 깨닫게 해주고 있는 새 정부. 정말 잘 해도 미국발 경제위기의 여파 때문에 잘했다는 이야기 듣기 어려울 텐데... 가야할 길을 기막히게 잘 피해서 엄한 길로 간다. 80년대에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 가지 않고 멈추어 있는 것이 답답했었다면... 이제는, 그 바퀴가 거꾸로 굴러 가고 있는 것이 뻔히 보이는 데에도 너무나 당당한 사람들이 있어 답답하다. 그들의 움직임에서 발언에서 개발독재의 망령이 자꾸 보이는 것 같아 가끔씩 소름이 끼친다.

2. 90년 그리고 그 이후 공산권 국가들이 사라지고, 중국도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세계경제는 정말 미국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다. 실물경제의 흐름에 직접 뛰어 드는 것 보다는, 투자은행이나 컨설팅으로 가는 것이 경영학도들의 꿈이 되었고... 자본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가까운 곳이 되었고 더이상 가난한 아빠는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없고 모두 부자아빠가 되는 길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근로소득이 아니라 자산소득이 있는 사람들만이 중산층 또는 그 이상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되었는데... 이런 현상은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다.

경기는 순환한다. 하지만 잔 물결과 큰 물결은 차이가 나는 것이고... 아예 바닷 속 지진이라도 일어나 해류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확실히 잔물결은 아닌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의 큰 물결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3. 이런 변화를 역사적인 맥락에서, 그리고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관찰하고 숙고하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냄비처럼 부르르 끓어 올랐다가 식었다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람들만 잔뜩 있을 뿐이다. 아니면... 그저 일상사에 허덕이며 전전긍긍하느라 변화에 대한 고민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거나...

4. 그래서 그런 것일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지도자 또는 리더를 자부하며 나서고들 있다. 전에는 그래도 조금은 도덕적이고, 가끔은 부끄러워 할 줄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도무지 그 머리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매우 궁금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요즘은 TV에서 더이상 개그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라... 세상 이야기가 뉴스와 기사가 훨씬 더 기막힌 코메디인 걸...

5.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끔찍해 진다. 원래 세상은 끔찍한 일 투성이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원래 본성적으로 매우 심하게 잔인해 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점점 더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보인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서 안 봐도 될 뉴스까지 전해지기 때문인 것인지...

6. 지금까지 내가 다녔던 회사들은 그다지 상황이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다지 훌륭한 경영전략이 없었어도.... 워낙 시장 상황이 좋아 수요를 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거나... 네임 밸류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일이 생겼었거나... 제품이 좋아 특별한 마케팅 전략없이도 성장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경우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는, 그저 tax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 알고 싶지 않은 걸지도...;; - 하지만 확실히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는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다만, 미국도 한국도 시장이 좋지 않아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지는 미지수일 것 같다.

7. 추석 연휴 마지막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신청 기사가 나온 이후.... 시계가 한 10배쯤 빨리 돌아가기 시작한 것 같다. 작년 말에 고점을 찍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정말 문자 그대로 반토막이 났다. 뭐.... 아예 문을 닫는 회사들이 수두룩한 판에 반토막이 난 정도야...; 어제는 유상증자 플랜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확실히 시장에는 bad signal이 되었다. 오늘도 현재 9% 정도 하락 중...; 다음주에 3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면 어찌 될지...

8. 오늘 (12시가 넘었으니 어제) 아침, 워렌 버핏의 우선주 매입과 유상증자 뉴스는 약 10정도의 충격이었다면, 출근해서 본 최진실의 자살 뉴스는 한 70-80정도의 놀라움을 안겨 주었고, 퇴근시간 즈음에 들은 회사 내부 announcement는 200정도.... 어제는 확실히 특별히 뉴스가 많은 날이긴 했지만... 올해는 내내 며칠 간격으로 놀라운 소식들을 계속 듣고 있다. 아무래도 魔가 낀 듯... 우리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살풀이를 하고 뉴욕에서는 월스트리트에서라도 살풀이를 한 판해야 하지 않을까...ㅡㅡ;;;

2008년 9월 30일 화요일

지난 주에 받은 이메일...... 또는 ....... too impressive farewell email...??

나는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이 회사의 전세계 종업원 수가 약 30만명 정도라고 한다. 이 모든 사람들의 이름, 이메일, 연락처, 주소 등은 회사의 메일 프로그램에서 바로 찾아 볼 수 있어서 대충 이름만 알면 누구에게라도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고 메신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룹별로 단체메일도 마구 발송이 가능하다.

지난 주 울 회사 직원 상당수가 어떤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한국과 별 관계없는 호주 직원인데, 전혀 알 지 못하는 수 천 또는 수만명의 회사 사람들에게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뿌린 것이다.  보통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 쓰고 나가는 마지막 이메일... 말하자면 인사와 감사를 표하는 편지인데... '이 사람이 누구지? 이걸 왜 보냈지..?' 하면서 대충 읽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배를 잡고 웃었다.

(번역하면 느낌이 좀 다르니 가능하면 원문을 읽어 주시길... 게다가 번역도 엄청 허접하다..ㅡㅡ;; 회사 이름이 나오는 곳이 한 군데 있어서 XX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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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Co-Workers and Managers (whop's, "LEADERS"),

친애하는 동료직원과 상사분들께 (헉..... "리더분들")[footnote]"리더"라는 말은 회사 내에서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는 말이다. 아마 우리 회사 말고 다른 회사도 그럴 것이다. 리더쉽이나, 리더 같은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 되는데.. 가끔은 그 말이 다소 위선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footnote]

As many of you probably don't know, today is my last day. But before I leave, I wanted to take this opportunity to let you know what a great and distinct pleasure it has been to type "Today is my last day."

많은 분들이 아마도 모르고 계시겠지만, 오늘이 제 마지막 근무일입니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저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타이핑하는 것이 얼마나 크고 특별한 기쁨인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군요.

For nearly as long as I've worked here, I've hoped that I might one day leave this company. And now that this dream has become a reality - I could not have reached this goal without your unending lack of support. Words cannot express my gratitude for the words of gratitude you did not express.

제가 여기서 일하는 동안 거의 항상, 저는 언젠가 이 회사를 떠났으면 하고 바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꿈은 현실이 되었군요 - 저는 여러분들의 끝없는 지지의 부족이 없었다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표현하지 않았던 감사의 말들에 대한 저의 감사하는 감정을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footnote]너무 심하게 꼬아대어서 번역이 쉽지가 않다. 뭐.. 원문도 매우 씨니컬하게 되어 있당..;;;[/footnote]

I would especially like to thank all of my managers both past and present but with the exception of the wonderful Carl Walsh in an age where miscommunication is all too common, you consistently impressed and inspired me with the sheer magnitude of your misinformation, ignorance, and intolerance for true talent. It takes a strong man to admit his mistake - it takes a stronger man to attribute his mistake to me.

저는 과거와 현재의 제 모든 상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훌륭하신 칼 월쉬는 빼고요. 그분은 그동안 너무나 자주 의사소통이 엉망이었고, 잘못된 정보, 무지 그리고 진짜 재능에 대한 참을성 부족의 절대적인 크기로 항상 저를 감동시키시고 영감을 불어 넣어 주셨지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강한 사람이지요. - 자신의 실수을 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더 강한 사람이구요.

Over the past year, you have taught me more than I could ever ask for and, in most cases, ever did ask for. I have been fortunate enough to work with some absolutely interchangeable "micro managers" on a wide variety of seemingly identical projects - an invaluable lesson in overcoming daily tedium in overcoming daily tedium in overcoming daily tedium.

지난 시간 동안, 당신은 제가 부탁드릴 수 있는 것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탁했었던 것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다양한 종류의, 결국은 동일한 프로젝트들을, 절대적으로 똑같다고 볼 수 있는 "쪼잔한 상사들 (micro managers)[footnote]마이크로 매니저는 사실 실제 회사 생활에서 아주 많이 쓰이는 단어다. 정말 중요하지 않는 걸로 아랫 사람들을 괴롭히는 상사들을 그렇게 부르곤 한다. [/footnote]"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었지요 - 지긋지긋한 일상을 극복하는 지긋지긋한 일상을 또 극복하는 지긋지긋한 일상을 또 극복하는 귀중한 교훈이었습니다.

Your demands were high and your patience short, but I take great solace knowing that my work was, as stated on my adhoc reviews, "meets expectation." That is the type of praise that sends a man home happy after a 10 hour day, smiling his way through half a bottle of meets expectation scotch. Thanks Carl &^#@ Walsh!

당신들은 요구하는 것은 많고 참을성은 부족했었지요.  그러나 저는 저에 대한 가끔 하는 평가서에 에 쓰여있는 것처럼 제 일에 대한 평가가 "기대를 만족함 (meets expectation)[footnote]근무 평가 또는 인사고과에서 meets expectation이라고 하면 보통은 중간 수준을 뜻한다. [/footnote]"이라는 것을 알고는 위안을 얻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 하루 10시간 동안 일을 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기대를 만족함 (meets expectation) 스카치 위스키를 반 병 정도 마시면서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일종의 칭찬이지요.  감사합니다, 칼 &^#@ 월쉬씨!

And to most of my peers: even though we barely acknowledged each other within these office walls, I hope that in the future, should we pass on the street, you will regard me the same way as I regard you: sans eye contact.

그리고 대부분의 내 동료분들에게: 비록 우리가 사무실 벽들 사이에서 서로를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긴 했지만, 앞으로 만약 우리가 길에서 지나가게 된다면 제가 당신을 대하듯이 당신들도 저를 대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서로 눈 맞추지 말고 말이지요. [footnote]sans은 불어에서 without의 뜻으로 쓰이고 영어의 고어에서도 쓰이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고전스럽게, 그리고 시적으로 읽어 주어야 할 듯...^^[/footnote]

To Carl Walsh, I will not miss your workplace bullying and hearing you swearing profusely over absolutely nothing whilst using your puppets (Herman, John & Michael) as your scapegoats.

칼 월쉬씨에게, 저는 당신이 거만하게 굴면서 당신의 꼭두각시들 (헐먼, 존 그리고 마이클)을 희생양으로 이용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헤프게 맹세하는 것을 들었던 당신의 사무실을 잊지 못할 겁니다.

To all of the executives (whop's "LEADERS") of this company. Despite working with an outstanding leader, Jonathan Marshall (former XX leader made redundant), alas the same cant be said for Carl Walsh who practiced inhumane, sexism, jealousy and cronyism behaviour. I have benefited tremendously by working with you Carl and I truly thank you for that. There was once a time where hard work was rewarded and acknowledged, it's a pity that all of our positive output now falls on deaf ears and passes blind eyes. My advice for you is to place yourself closer to the pulse of this company and enjoy the effort and dedication of us "faceless little people" more. There are many great people that are being over worked and mistreated but yet are still loyal not to those who abuse them but to the greater mission of providing excellent customer support. Find them and embrace them as they will help battle the cancerous plague that is ravishing the moral of this company.

회사의 임원여러분들 (헉... "리더분들")께.  뛰어난 리더였던 조나단 마샬(이제는 불필요한 자리에서 일하시는 예전의 XX사의 리더지요)과 일하기도 했었지만, 슬프게도 칼 월쉬씨에 대해서는 같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비인간성, 성차별, 질투, 편파성으로 일했지요.  저는 칼 당신과 일하게 되는 엄청난 혜택을 받았고 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힘들게 일한 것이 보상을 받고 인정되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우리가 일했던 긍정적인 결과물들이 귀머거리와 장님들에게 맡겨졌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드리는 충고는 당신 자신을 이 회사의 동맥에 좀 더 가까이 위치하도록 하고, "얼굴없는 작은 사람들"인 우리의 노력과 헌신을 좀 더 즐기라는 것입니다.   너무나 열심히 일하면서도 좋은 처우를 받지 못하지만, 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훌륭한 고객 지원을 제공하기 위하여 여전히 열심인 위대한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들을 찾아내어 그들이 이 회사의 도덕을 없애 버리는 암적인 질병과 싸우는 것을 돕도록 그들을 받아들여 주세요.


I
f I could pass on any word of advice to the lower salary recipient ("because it's good for this AAA+ rated company and their shareholders") in India or China who will soon be filling my position, it would be to cherish this experience because a job opportunity like this comes along only once in a lifetime, especially working with Mr Micro Manager, Carl Walsh.

제가 만약 인도나 중국에서 일하면서 곧 제 자리를 채우실 급여가 낮은 분들께 ("왜냐하면 그것이 이 AAA+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와 그들의 주주들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지요") 충고 말씀을 전할 수 있다면, 이 경험을 소중히 여기시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기회는 인생에 한 번 정도 밖에 오지 않거든요, 특히 쪼잔한 상사씨인 칼 월쉬씨와 같이 일할 기회란 말이지요.

Meaning: if I had to work here again in this lifetime, I would rather kill myself.

뜻: 제가 제 인생에 다시 한 번 여기서 일하게 되느니, 차라리 자살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To those who I have held a great relationship with, I will miss being your co-worker and will cherish our history together. Please don't bother responding as at this very moment, I am most likely in my car with the windows down listening to "money can't buy happiness." 

제가 좋은 관계를 가졌던 분들께.  저는 당신의 동료로 일했던 것을 기억하고 우리가 함께했던 일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이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느라 수고하지는 마세요.  저는 아마 지금 제 차에서 창문을 내리고는 "돈이 행복을 살 수는 없다네"를 듣고 있을 테니까요.

So, in parting, some people absolutely love slogging 80 hours weeks and get a big sense of achievement when they get a blanket thank-you all email from the project manager… or a movie voucher for two to thank for your 10 weekends-in-a-row work. I say, "go get a life". The benefits of working your back-side off when weighed up against the opportunity cost of having a life is just not there.

그리하여, 떠나면서.... 어떤 사람들은 모두에게 다 같이 보내는 대량 감사 이메일을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받으면서... 또 10주 연속으로 주말근무를 한 감사의 표시로 2명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티켓을 받으면서,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큰 성취감을 얻지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가서 인생을 찾아라".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에 대해 생각하면, 엄청나게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은 거기엔 없답니다.

Reg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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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메일은 한동안 우리 회사 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메일의 말미에는 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의 이름과 직책, 사업부, 소속회사, 지역 등이 모두 실명으로 달려 있었고 이메일에 등장하는 불쌍한 칼 월쉬도 어디의 누구인지가 다 확인이 되었었다. 어떻게 이렇게 실명을 거론하면서, 충격적인 이메일을 쓰고 나갈 수 있을지 모두 한 마디씩 하고 있었는데...

과연 이 이메일이 회사 밖으로 퍼져 나갔을까 아닐까를 심히 궁금히 여기던 나는 구글에 대략 한 문장을 넣고 돌렸다가... 일단... 이미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 이미 회사 이름과 더불어 같이 게시된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사실을 알아 내고야 말았다. 즉, 이 이메일은 오리지널 버전이 있었더라는 것.  JP모건의 직원이 썼다고 하는데... 위의 이메일과 매우 유사하다. 추측컨대, 우리 회사의 그 직원은 그 오리지널 이메일을 구해서 여기 저기 손을 봐서 고친 것 같다. 사실 원문과 같이 보면 어느 부분을 고쳤는지가 보이는데, 뭐.. 비교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원문도...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어쨌거나, 내가 회사에서 받은 이 이메일은 실제 상황이니... 여전히 충격적인 사건임에는 변함없다.

하여간..... 부디 나나 내 주위 사람들이 이런 이메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나는 일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