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3일 월요일

메종드라뮤지크와 코르다앙상블

파랑곰님이 뒤포르에 올려주신 사진 중에서 몇 개를 가져왔다. 내가 가본 가장 이쁜 연주장소였던 메종드라뮤지크와 우리 멤버들 사진.

무대와 객석 사이에 놓여 있던 테이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객석. 유럽의 어느 살롱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객석에만 앉아 있어도 영화속으로 들어 온 듯한 느낌이다.

무대. 우리 앙상블 연주때문에 보면대가 너무 어지럽게 많이 나와있다. 작지만 깔끔하고 산뜻한 무대. (야노쑤님 리허설 중...)

오보에 독주를 맡아준 귀여운 예은이. 배운지 얼마되지 않았다는데 너무 잘한다는... 그나저나 이번에 아줌마들이 잘 못 맞춰줘서 미안해...ㅠㅠ

피아노와 써드 바이올린을 맡은 꿈꾸는이님. 그 날 반주하느라 고생많이 하셨다.

첼로, 착한반장. 자학당수로 이 엽기적인 음악회를 주관.

비올라, 동글맘님. 연습녹음마다 스펙트럼분석까지 하시는 진지함과 성실함을 보여 주는 분.

세컨바이올린, 셔니양. 어쩌다가 어영부영 내 꼬임에 빠져 가입한 앙상블의 막내.

행사 주관하느라 바쁜 착한반장을 빼고 몰래 찍은 앙상블 사진.

위 사진에서 반장을 빼고 찍었더니... 이번엔 내가 빠졌당...;; 너무 멀찍이 떨어져서 서서 더 소리가 따로 국밥이었던 걸까...;;;;
내가 악기들고 서 있는 사진은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어찌 연주할 때 표정이 저 모양인지. (보칼리제 연주할 때 찍은 듯... 곡이 구슬퍼서 표정도 저렇다고 우기는 수 밖에...)
뭔가 상당히 못마땅한 듯하며 귀찮은 듯한 표정....;; 파랑곰님이 사진 전공자라고 하시더니... 사진에 내 인간성이 담겨있는 거 아닌가 싶다. 다음엔 좀 밝은 표정으로 찍혀야지.

댓글 9개:

  1. 1. 연주회 장소는 정말 이쁘군요! 나중에 동호회 모임 같은걸 해도 좋겠습니다.

    2. 슈삐님 표정은 정말 말씀하신 대로 연주를 귀챦아 하는 표정입니다...ㅋㅋ 예전에 영상을 보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거의 이거 언제 끝나나 하는 표정과 동작으로 지휘하던데, 슈삐님 음악도 슈트라우스급의 연주라 생각됩니다만.^^

    답글삭제
  2. 아,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에서 아름다운 분들이 멋진 연주회 가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비록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그때의 즐거움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앙상블의 행복한 연주 모습 계속 이어져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답글삭제
  3. @만술 - 2009/03/23 18:03
    연주회장 정말 이쁘죠? 파티장소로 대여도 한다더군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참 표정관리 못하는 사람이었나 보군요..ㅎㅎㅎ 담엔 저도 표정연습 좀 해야겠습니당..;;;

    답글삭제
  4. @sweetweety - 2009/03/23 18:22
    다음엔 노관객이 아니라 관객있는 연주회를 할 때는 트위티님도 초대를... 아.. 아니.. 트위티님을 우리 앙상블 퍼스트바이올린으로 초빙을 해야 할까봐요.. 현재 퍼스트가 워낙 허접한지라...;; 생각 있으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답글삭제
  5. 앙상블 문 닫으실 일 있으시면 꼭~ 연락 주세요. ^^

    답글삭제
  6. 그나저나 슈삐님 오른손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답글삭제
  7. @손가락쟁이 - 2009/03/24 11:40
    헉.. 관객 중에 전공자는 사절인데..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알려 드리겠습니다^^;;;

    답글삭제
  8. @손가락쟁이 - 2009/03/24 11:45
    어쩌다가 사진이 그렇게 나온거구요... 사실은 자세는 늘 엉망진창입니다..ㅜㅜ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