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6일 월요일

레슨일지 2007. 11. 24 (토)

2주를 건너뛰고 받은 레슨. 내가 참여하지 못했던 유스트링 연주회가 있었고, 그 다음주에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레슨을 하지 않았었다. 사실 그 전 10월에도 레슨을 2-3주나 빠져서.... 사실 10월 11월 두 달 동안 받은 레슨이 한 두번 밖에 안된 것 같다... 여하튼 전의 레슨에서 바흐 더블 콘첼토 2악장까지 끝내고 나서 일단 바흐 무반주 악보를 사두기는 했는데, 어떤 곡으로 진도를 나가게 될지 잘 모르는 채로 갔다.

나도 버릇이 되었는지... 또 한 30분 쯤 늦었는데, 가보니 선생님 말고 한 명만 와 있었다. 내가 들어가고 나자 조금 후에 한 명이 더 왔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결석인가 보다.

늘 하는 시라디크, A현 연습, D현 연습, A,D현 번갈아 가며 하는 연습, 슬러연습
흐리말리 g minor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4악장 프.레.스.토......를 안단테처럼 하기....ㅡㅡ;;


한시간 반 정도 손가락을 풀고... 흐리말리 F major 2옥타브 연습을 하고 있었더니, 내 차례가 되었다. 어떤 곡을 나갈 지 잠시 고민하시던 선생님... BWV 1001의 프레스토 페이지를 펼치고는 그걸 하겠다고 하시고는 같은 조인 g minor스케일을 먼저 해보라고 하신다. b 플랫의 음정에 유의하여 연습할 것.

그리고는 프레스토를 천천히 연습했다. 천천히 하니 초견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곡과는 비슷하지도 않았다...;; 그 곡을 천천히 하면 이런 멜로디가 되는 거였구나.. 새삼 신기해 하며 악보를 몇 번 읽어봤다. 프레스토의 빠르기로 과연 할 수나 있을까... 심히 의심이 된다. 이 곡을 선택하신 이유가... 아마 더블스탑 또는 트리플, 쿼드러플 스탑이 거의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인 듯 한데... 내게는 여기 끝 부분에 나오는 3음코드들을 잡는 것도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

평소에는 악기가 작아서 지판 간격이 너무 좁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다가도, 운지가 까다로운 코드나 멜로디가 나오면 내 손이 작은 것이 역시 원망스럽다..ㅡㅜ 하지만... 작고 큰 것보다는 유연성과 필요한 근육의 단련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건 역시 연습만이 해결책이다.

댓글 2개:

  1. 연습하면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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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슈타이너 - 2007/11/28 03:42
    그렇죠... 연습만이...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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