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5일 수요일

누워서 책 읽기?!

게을러서 그렇겠지만... 누워서 책을 보는 일이 꽤 많다. 어릴 적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 눈나빠진다고 혼났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눈도 안나빠지고... 누워서 책을 읽어도 혼내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누운 자세에서는 엎드려서 책을 읽어도 고개를 들어야 해서 불편하고 그냥 누워서 읽으면 책을 드느라 팔이 아프다. 그래서 가끔 책을 읽다가 천장에 달아 놓을 독서대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어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의 글을 발견했다. 바로 여기.

윗 분의 글에서 의자형 말고, 천정에 매달려 있는 독서대는 딱 내가 상상해 왔던 그런 설계도이다. 사실... 나 같이 게으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또 있다니 사람이란 다들 비슷한가 보다. 하지만, 저런 제품은 만들어진다고 해도 전신마비 장애인용으로만 팔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비용도 꽤 들 것 같다.

이 분 글에 달린 댓글에도 여러가지 재미있는 책읽기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데 한번쯤은 지나가면서 생각해봤을 법한 것들이다. 상품화될 만한 것은 없을까...^^
 
그런데 또 하나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하나 발견했는데, 이건 비록 내가 생각해 오던 디자인은 아니지만 설계도가 아니라 실제 설치하고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 (아니 매우 재미있다^^) 출처 (이 블로그가 원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디씨에서 나온 사진이라는 설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장을 넘길 때 좀 불편하고, 모로 누울 경우에 살짝 책과 각도가 맞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될 듯 하다 ^^;; 아크릴판의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는 레고 블럭도 나름 귀엽(?)다. 깔려 있는 이불의 모양새도 매우 폐인스럽고...ㅎㅎㅎ

댓글 8개:

  1. 레퍼러 타고 왔습니다.

    저 사진 예술이에요. 정말 괜찮을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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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골소년 - 2008/03/06 18:08
    앗! 바로 그 디자인의 주인공님께서 방문해 주셨군요^^

    너무 제 생각과 비슷한 설계라^^;; 허락없이 링크를 했는뎅...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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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같이 바로 못눕는 사람들에겐... ㅡㅜ... 전 옆으로밖에 못누워유.... 따라서 잘때 이어폰도 못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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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ViolinHolic - 2008/03/07 14:35
    임신부들이 배때문에 바로 못 눕고 모로 눕는데.. 혹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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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 한테는 게으름이 신의 경지인 친구가 한 명 있는데....그 친구에게 이걸 보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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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슈타이너 - 2008/03/07 17:37
    정말 무지 게으르면 책장 넘기기 싫어서 책을 안읽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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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역시....

    그 친구한테 위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책장 넘기기 불편....불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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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페이지 터너...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newssetid=551&articleid=20090112110800626i6 넘겨주는 동영상... 워낙 게으른 귀차니스트인지라.... 누워서 책읽을때 누군가 들고 넘겨 주었으면 하고 항상 생각했는데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저 기계는 잘하면 연주자들을 위한 위한 넘돌이 머신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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