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일 수요일

다시 티스토리로 옮김... 그리고 100년만의 동창회

며칠 전에 다시 티스토리로 옮겨왔다. 업체에서 웹호스팅을 받아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벌써 1년이 훨씬 넘어서 호스팅 서비스를 연장해야 하는 기한이 도래한 모양이었다. 알림 메일이 와서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도메인만 그대로 슈삐닷넷을 유지하고, 호스팅 서비스는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D니 R이니... 요즘 무시무시해서 한푼이라도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ㅡㅡ;;; (하지만 여전히 이것 저것 사들이는 버릇은 못 버리고 있다..ㅡㅜ 초절약모드로 진입할 시기가 다가온 듯 한데....;;;)

그나저나 티스토리에 돌아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 왜 이리 업로드가 느린지 모르겠다..;;; 다시 호스팅업체로 돌아가야 하나...;;;

지난 주 금요일엔 경영대 여학생회 동창회를 했다. 공식적인 동창회로는 100년만...은 아니고 거의 10년만인 듯 하다. 재작년에들 모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내가 참석했던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아마 회사일로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 모임이 있었던가 보다. 하여간.... 대략 20명정도 모인 것 같은데... 84학번에서 93학번까지 모였고, 아.. 96학번도 한 명 있긴 했군... 정말 졸업하고 처음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아예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우리 때는... 한 학번에 평균 5-6명 정도 여학생이 있었고, 쭉 이어지다가 93학번에서 대폭 증원(?)되어 15명이 되고.. 그 다음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언젠가부터는 여학생 모임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그 날 모였던 학번들에서 더 아래로 발전해서 숫자가 증가하거나 아래로 이어져 내려갈 모임은 아닐 듯 하다.

예전에는 모임을 가면 내가 좀 아래쪽이었는데... 이젠 어느 모임엘 가도 연장자 그룹이다. 이번 동창회에서도 마찬가지. 하여간, 졸업하고도 역시 잘나가는 선후배들.. 특히 후배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오히려 옛날 학교다닐 때보다는 사고방식의 갭이 줄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글쎄 그게 그런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고... 음... 예상했었던 것보다는 더 흥미로운 모임이었다. (덕분에 집에 와서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 날 소식을 전해듣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들도 재미있었고...^^

앞으로는 좀 더 정기적으로 자주 모이기로 했는데, 모두들 바쁜 사람들이라 그게 잘 될까 모르겠다. 1년에 한 번 정도씩만 모여도 성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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