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간느와 도미넌트와 에바피라찌를 바라 보다가... 구슬은 꿰어야 보배고, 현은 갈아야 제맛이라며 가장 고가인 에바를 골라 들었다. 결과는.... 음..... 왜 다들 에바를 쓰는 지 이제야 알겠다.
전에도 에바를 몇 세트 사본 적이 있었는데, 어쩐지 그 촌스러운 초록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다 지인들에게 넘겼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한번도 에바를 끼워 본 적이 없었다. 반골기질 탓인지... 의도적인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면 항상 남들이 좋다는 건 꼭 피해가고 있더라는...
일단 악기 소리가 매우 맑고 커졌다. 답답하고 어두운 소리가 나던 악기가 맑고 밝은 소리를 내주니 매우 신기하다. 문제는 단명한다는 에바가 과연 며칠이나 버텨줄까 하는 점인데. 버텨주거나 말거나 난 일단 내년 봄에 개나리 필 때까진 이 녀석을 쓰련다. 흐윽... 또 본전 생각이...ㅠㅠ
저는 에바피라찌 2년 넘게 썼어욤..
답글삭제슈삐님도 2년 쓰셔욤~ 키키
@Agnes Lee - 2009/11/16 23:36
답글삭제컥... 2년... 도미넌트도 2년은 안쓰는데용...ㅎㅎㅎㅎ
하긴 어떤 분은 4-5년인가.. 엄청 오래 쓰고 있다고 바친기에 글 많이 올리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그러면 음색이 문제가 아니라 운지하는 위치가 이상해진다더군요. 예를들어 d현 3번 위치와 a현 3번 위치가 달라야 음정이 맞는다거나...
전 그렇게까지 오래쓰는 일은 없을 겁니다.ㅎㅎㅎ 찌간느와 도미넌트 세트가 절 기다리고 있어욤^^;;
저도 에바 쓰고 있어요.
답글삭제정말 소리가 맑고 울림이 크죠?
제 악기는 원래 쩌렁쩌렁 하고 울림도 좋지만 악기 소리에 드라이한 면이 있어서, 에바를 쓰니 드라이한게 줄고 촉촉해지는 느낌이예요.
한 4개월은 넘은 것 같은데, 이제 다시 새 에바 갈아끼울까 하고 있어요...
@슈삐 - 2009/11/17 10:12
답글삭제흠... 저축이 국력이라고...
음색 변하는거는 용서할 수 있다~! 하면서 오래 쓰자 했던 마음이 막 사라지려고 하네요.
미국서 사온 에바피라찌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었는데, 곧 개시를 해야겠네요...
@stradi - 2009/11/19 14:27
답글삭제그런데... 에바에 맛들이면 가계에 타격이 심하지요.... ㅠㅠ
원래 소리가 큰 악기이면 다른 조금 부드러운 느낌의 현도 괜찮을 수 있겠네요^^
@Agnes Lee - 2009/11/16 23:36
답글삭제동글맘님도 제가 봄에 그랬듯이 연주회 이후에 현을 가실려구요? ㅎㅎㅎ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ㅎㅎㅎ
@슈삐 - 2009/11/19 17:46
답글삭제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흑흑..
연주회가 내일모레가 아니라 바로 내일이니까요... 흑흑..
@슈삐 - 2009/11/19 17:44
답글삭제그게, 제 악기의 드라이한 면을 에바의 풍부한 소리가 커버를 해줘서요, 원래 전 악기에는 도미넌트만 썼는데, 새 악기 장만하면서 드라이함때문에 일부러 에바만 쓰고 있답니다.
덕분에 쩌렁쩌렁 귀가 좀 아픈데 현재로선 그냥 감수하고 있습니다.
전 일주일에 4-5시간 정도의 연습인데, 이 정도로는 에바를 3-4달 써도 계속 쓸만한 것 같아요.
어제 새 에바로 갈았는데, 갈고나니 좋긴 하지만, 그 전에도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될만큼 괜찮았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소리가 좀더 단단해지고 여음이 줄어들지만, 음정을 잘 맞추면 맑은 느낌은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stradi - 2009/11/19 14:27
답글삭제생각보다 꽤 오래쓰는 군요^^ 저도 일주일에 4-5시간 정도 연습하니 정말 내년 봄까지 쓸 수 있겠네요^^
@stradi - 2009/11/19 14:27
답글삭제저는 정말 2년 썼다니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