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5일 일요일

하스킬의 연주

좋아하는 곡이 뭐냐고 물으면 너무 많은 곡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대답을 잘 못하곤 한다.
"그냥 다 좋아요" 라는 애매한 대답을 하기 일쑤.
그래도 가끔씩 듣고 싶은 마음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드는 연주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

아름답고 재미있으면서도 하스킬이기 때문에 어쩐지 슬픈 생각도 드는 곡. 그녀가 연주하는 피아노의 바스락 거리는 건반소리도 들린다. 1960년 녹음.


(전에 레빈이 왔을 때 이 변주곡을 또 변주하는 연주를 들으면서 정말 모차르트는 끝도 없이 즐거워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댓글 4개:

  1. 잘 들었습니다. 모짜르트를 이렇게 맘에 친숙하게 들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어떤 다정함과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네요...



    저는 바친기에서 푸름 이란 닉을 쓰는 사람이예요... stradi는 요리 사이트를 가면서 쓰게 된 이름인데, 바이올린 하시는 분 앞에서 쓰기에는 참말 쑥스러운 아뒤네요 ㅋㅋㅋ 조만간 바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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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tradi - 2009/04/13 08:33
    친숙한 곡이면서도 절대로 식상해지지 않는 곡이죠. 아름다운 연주구요^^



    아이디 좋은 걸요. 스트라디도 명바이올린의 대명사처럼 친숙하게 많이 쓰이지만... 역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절대 싫증나지 않는 악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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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스킬은 모짜르트를 들어야 진짜라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나보다 음악을 더 폭넓게 들은 남편을 통해서 알게된 연주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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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동글맘 - 2009/04/14 10:52
    모차르트를 가장 아름답게 연주한다는 정평이 나있지요. 그뤼미오와의 듀오로 연주한 곡들도 아름답지요^^ 아주 깨끗한 영혼을 가졌을 것 같은 연주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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