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의 첼로가 연주를 하는 일은 종종 있긴 한데, 실제로 첼로로만 연주되는 공연에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첼로라는 악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12대의 첼로라니... 아무래도 민숭민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곡은 상당히 대중적인 곡들로만 짜여져 있는 데다가 클래식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절대로 지겨운 공연이 될 것 같지는 않았다.
프로그램:
E. Grieg / Holberg Suite for 6 Cellos, Preludium & Rigaudon
N. Spiritual / Deep River
H. Mancini / Pink Phander
G. Miller / Moonlight Serenade
W. Kaiser-Lindemann / Bossa-Nova for 12 Violoncelli
J. Brahms / String Sextet No.1 in B♭ Major Op.18 2nd Mov. (브람스의 눈물) for 6 Cellos
A. Piazzolla / Libertango
J. Klengel / Hymnus for 12 Cellos Op. 57
A. Piazzolla / Fuga Y Misterio
G. Gershwin / Clap yo' Hands
E. Grieg / Holberg Suite for 6 Cellos, Preludium & Rigaudon
N. Spiritual / Deep River
H. Mancini / Pink Phander
G. Miller / Moonlight Serenade
W. Kaiser-Lindemann / Bossa-Nova for 12 Violoncelli
J. Brahms / String Sextet No.1 in B♭ Major Op.18 2nd Mov. (브람스의 눈물) for 6 Cellos
A. Piazzolla / Libertango
J. Klengel / Hymnus for 12 Cellos Op. 57
A. Piazzolla / Fuga Y Misterio
G. Gershwin / Clap yo' Hands
좌석 위치가 워낙 앞 쪽이어서 공연 내내 첼로들을 살펴 보느라 꽤 재미가 있었다. 첼로 연주자들 각각의 연주하는 모습도 잘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연륜이 있는 연주자들도 많았지만, 상당히 젊은 첼리스트들의 연주도 흥미가 있었는데 높은 파트를 맡아서 계속 하이 포지션으로 연주하던 젊은 연주자도 꽤 인상적이었다.
(너무 오래 지나서 후기를 쓰려니 내용이 잘 생각이 안난다. 아무래도 대강 마무리하고 말아야 겠...)
처음에는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던 연주자들과 악기 소리가 한 곡 한 곡 지나면서 들려오고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았던 악기들도 꽤 괜찮은 음악을 들려 주었고, 나중에 잘 보니 이쁜 악기들도 좀 보이더라. 그래도 첼로만의 앙상블 보다는 여러가지 악기들이 있는 편이 더 좋긴 하다. 그나저나 12바이올린이나 12비올라, 12베이스는 없는데 12첼리는 있는 이유가 뭘까? 비올라나 베이스는 확실히 12대를 모으기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닐까 싶고..ㅎㅎㅎ 바이올린은 각자들 너무 까칠해서 안모이는 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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