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6일 월요일

Four Seasons Hotel Tokyo at Chinzan-so

6월에 잡혀 있었던 출장 일정 중에서 올란도에 가는 것은 "다행히" 취소되었지만, 둘째 주 도쿄 출장은 절대로 취소할 수 없는 일정이라고 해서 예정대로 비행기를 탔다. 3일 내내 호텔에서만 머물면서 종일 교육, 미팅, group break-out이 이어졌다. 첫 날은 10시경에 호텔 근처의 작은 주점에서 같이 온 팀과 맥주 한 잔씩을 할 수 있었지만, 둘쨋날은 마지막 날 발표자료 준비 때문에 저녁 내내 계속 미팅룸에 있어야 했고, 세쨋날도 일정이 끝나고는 이메일 좀 보고 처리하다가 저녁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그러니까... 별로 일본 구경을 할 기회가 없는 아주 짧은 출장이기는 했지만... 호텔은 정말 훌륭했다. 사실 이 호텔이 처음은 아닌데, 2006년에 출장을 왔을 때도 며칠 머물렀었다. 그 때는 방이 가든뷰가 아니어서 인지 비싸다는 것 이외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방 밖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래 사진과 같았다.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방 안의 느낌은 대략 아래 사진보다 더 좋았는데... (아무래도 좋은 방이었던 듯)



화장실에는 일본식 히노끼욕조를 새로 들여 놓았는지... 하여간 예전에 없던 목조 욕조도 있었다. 교육 중에 나가서 산책할 수 있는 길과 정원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같이 교육을 받는 일본사람 이야기로는 이 호텔이 메이지 시대 수상을 했던 사람이 소유하던 집이었다고 한다. 정원의 모습으로 보아 상당한 재력/권력가였나 보다. 일본의 호텔 홈페이지에는 정원에 대하여 소개가 나와있기는 한데,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패쓰... (사진도 모두 그 곳에서 가져온 것이다)

산책로의 다리. 밤에는 반딧불이 모여든다고 하는데, 밤에 나가보질 못해서 모르겠다.



호텔 전경.

Garden History

庭園の歴史

가족들과 같이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하룻밤에 4-50만원이라는데 과연 개인적으로 올 일이 있을까 싶다. 혹시 다시 출장을 오게 되어 가족들과 같이 오면 모를까...

댓글 2개:

  1. 업무라도 Four Seasons 같은 곳에 머물 수 있다면 출장갈만 하겠네요. 예전에는 제법 좋은 곳에서도 잤는데, 요즘은 출장 가는 곳도 별로고 자는 곳도 별로라... 특히나 요즘 원가 절감의 압박이 심해요.^^

    사진만 봐도 가족과 함께 하기 좋겠습니다만 역시 가격이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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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만술[ME] - 2008/06/17 10:24
    저희 회사도 요즘은 비용을 줄이라고 해서... 올해는 출장이 더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저같이 딸린 식구가 있는 워킹맘에게는 출장이 없는 게 훨씬 좋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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